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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22

KAIST, 자율주행 카레이싱 대회서 4등…미국팀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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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과학기술원(KAIST) 팀이 7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자율주행 카레이싱 대회에서 4등을 기록했다.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모터스피드웨이(Las Vegas Motor Speedway)에서 현지 시각 기준 정오부터 열린 'CES 자율주행 챌린지'(Autonomous Challenge @ CES)에서 카이스트 팀은 첫 경기에 승리했으나 다음 경기에 패배해 최종 순위 4등이 됐다.이번 대회 5개 참가팀은 인간 레이서가 없는 자율주행 레이싱 카로 실력을 겨뤘다. 레이싱 카 두 대가 1대 1로 실력을 겨루는 토너먼트 대회지만, 단순히 속도가 빠르다고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차선 두 개를 놓고 인라인(안쪽)을 달리는 차는 '방어'(defender), 아웃라인(바깥쪽)을 달리는 차는 '공격'(attacker)을 맡는다.

공격 포지션 차량이 방어 포지션 차량을 속도로 추월하면 승리가 결정된다.

카이스트 팀은 이날 낮 12시 30분께 첫 상대 팀 미국 오번대 팀에 대항해 '공격'(attacker) 포지션을 맡았고, 시속 80마일(약 129㎞)로 달리는 오번대학교 팀을 시속 100마일(약 160㎞)로 추월해 승리했다.

4등을 확보한 카이스트 팀은 낮 1시 40분께 이탈리아 팀 폴리무브와 경합했다.

이때 카이스트 팀은 방어 포지션을 맡아 시속 115마일(약 185㎞/h)로 달렸지만, 시속 125마일(약 201㎞/h)로 달리는 폴리무브에 패배해 추가 순위 상승에는 실패했다.

미국 비영리단체 에너지 시스템스 네트워크(ESN)가 주최한 이 대회는 인간 레이서 없이 최대 시속 300㎞로 달릴 수 있는 레이싱 카로 실력을 겨뤘다. 참가팀들은 각자 개발한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레이싱 카를 원격으로 조종했다.

 

[카이스트, 아시아 ‘유일’ 출전…CES 카레이싱에는 레이서가 없다?]

 

 

                               [심현철/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이달 5∼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자율주행 레이싱 카 경주가 벌어진다.

미국 비영리단체 에너지 시스템스 네트워크(ESN)는 4일(현지 시각) 라스베이거스 만달라 베이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달 7일 '인디 자율주행 챌린지'(IAC)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해 10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IAC를 열었다. 당시 우승은 독일 뮌헨 공대(TUM) 팀에 돌아갔다.

이번 경기는 레이싱 카가 1대 1로 빠른 속도로 자율 주행 경쟁을 하고, 먼저 결승선을 넘는 팀끼리 계속 맞붙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참가팀은 자율주행 레이싱 카가 빨리 달리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경기에 참여한다.

지난해 우승한 TUM 팀을 포함해 전 세계 8개국 19개 대학의 멤버가 참여하는 9개 팀이 겨룬다.

우리나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무인시스템 연구팀도 대회에 참가한다. 이밖에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스위스 취리히공대(ETH), 미국 피츠버그대(PIT), 미국 로체스터공대(RW), 캐나다 워털루대학 등에서 출전한다.

지난해 우승한 TUM팀은 우승 상금 100만달러(약 11억9천800만원)를 받은 뒤 '드라이브블록'(Driveblocks)이라는 자율주행 플랫폼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자율주행 레벨 4∼5 실현을 위한 소프트웨어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SAE 기준 자율주행 레벨은 0∼5로 구분된다. 레벨 2까지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고, 레벨 3은 운전자의 개입 최소화, 레벨 4는 차량이 스스로 위험 상황에 대처하는 단계, 레벨 5는 운전 자동완전화 단계 등으로 구분된다.

알렉산더 위슈네프스키 드라이브블록 CTO는 "IAC를 통해 연구원과 학생들로 구성된 대규모 팀을 구축하고 자율주행차 기술들을 사용할 수 있었다"며 "이런 경쟁 환경으로 실제 카레이싱 환경에서 기술·관리적 노하우를 키울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